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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전과 함께 자신의 몸을 불태우면서 외쳤던 전태일의 외침을 느꼈다.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전과 함께 자신의 몸을 불태우면서 외쳤던 전태일의 외침을 느꼈다.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전과 함께 자신의 몸을 불태우면서 외쳤던 전태일의 외침을 느꼈다. 대학로 티오엠(TOM)에서 '태일 음악극' 올해 마지막 공연을 보고 왔다.

빈자리 하나 없이 빽빽이 들어찬 공간을 채운 것은 대부분 20대와 30대, 여성 관객들이었다. 남자 관객은 정말 몇명 정도..

공연 중간중간 그들의 어깨 위로, 낮게 흐느끼는 소리 위로 음악극 '태일'의 마지막 외침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극은 전태일의 절규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알고 있었다. 그의 마지막은 그저 외침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그의 몸을 태운 화염과 함께 터져 나온, 역사상 가장 뜨거운 선언이었음을. 그래서 극의 마지막은 끝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서 다시 타오르는 역사의 시작과도 같았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