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에 찾아온 붉은 설렘, 양귀비와 작약의 향연 초록빛 대숲 사이로 붉은 물결이 일렁이는 계절, 태화강 국가정원에 다녀왔습니다. 어느덧 따가워진 햇살이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지만, 꽃밭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발걸음은 더없이 가벼운 하루였습니다.
꽃양귀비의 붉은 바다 넓은 정원을 가득 메운 꽃양귀비는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올 만큼 강렬했습니다. 얇은 꽃잎이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은 마치 붉은 나비들이 춤을 추는 것 같아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게 되더군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붉은 꽃길을 걷다 보면 일상의 피로가 씻겨 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우아한 자태의 작약꽃 양귀비가 화려함을 뽐낸다면, 작약꽃은 단아하면서도 풍성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합니다.
다양한 품종의 작약들이 저마다의 미모를 뽐내고 있어,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특히 태화강의 상징인 십리대숲의 푸른 배경과 붉은 작약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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