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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 인연

 시절 인연

markusspiske, 출처 Unsplash 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믿을만한 사람' 이건 문장 자체가 잘못된 비문이다 마치 '맛있는 지게차' 같은 신뢰는 위생처럼 관리하는 거고 안전 장치가 필요하며 날짜를 알 수 없는 유통기한이 있으며 마음이 가면 곰팡이처럼 부작용이 피어나고 예상 못 한 타이밍에 한방에 뒤틀린다 이 모든걸 좀 더 일찍 깨달아야했다 전여친이 바람을 필줄 믿었던 동료가 배신할 줄 돈 빌려 간 사람들이 배 째라 할 줄 베풀었더니 칼이 되어 돌아올 줄 그럴싸한 제안이 사기일 줄 믿어 의심치 않던 약속이 깨질 줄 어느 하나도 미처 상상 못했고 올게 왔구나 싶었던 적이 없었으니까 칼을 못 들 거면 방패라도 챙겨야 한다 함부로 인연 맺지도 등을 보이지도 말고 함부로 퍼주지도 신세 지지도 말아야 하며 비밀을 공유하지 말고 남의 비밀을 입방정 떨기 좋아하는 사람을 경계하며 과시하지도 말고 약한 모습도 보이지 않아야 한다 어느샌가 상대가 바닥을 보일 때는 어쩌다 보니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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