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가로수길 맛집 용호타이의 방문기는 분위기가 좋아 보인 장소를 찾았다는 말로 시작한다. 매일 11:00~22:00 라스트오더 21:00 이며 전용 주차장은 없고 가로수길의 큰 도로에 주차하는 편이 더 편하다. 창원 가로수길 메인 도로, 예전 버진로드 자리에 새로 생긴 태국 음식점으로, 웨이팅 시 태블릿 등록과 야외테이블 대기로 기다릴 수 있다. 내부는 태국 분위기가 물씬이며 단체석도 있어 단체 방문도 가능하다. 주문은 직원 불러 하면 되고 추가로 원하면 카운터 앞 셀프바를 이용한다.
뿌님 팟 봉커리는 29,000원으로 마늘밥 혹은 반미 중 택 1이다. 마늘밥을 골랐는데 소프트쉘크랩이 들어 있어 양이 적지 않았다. 식감은 부드럽고 딱딱한 부분이 없었으며 고소한 커리와 함께 찍어 먹으니 맛의 깊이가 더해졌다. 커리는 크리미하고 고소한 코코넛 밀크의 맛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 카레를 많이 즐기지 않는 이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노란 밥 위에 간이 따로 되어 있지 않아서 커리와 잘 어울렸고, 커리 소스의 풍미는 부드럽고 고소했다. 다만 크리미하기에 다소 느끼할 수 있는데, 마늘밥과 함께 먹으니 균형이 잡히는 느낌이다. 2인분이 한 그릇으로 충분히 맛있고 남김 없이 먹게 된다.
똠양꿍은 새콤하고 매콤한 맛으로, 면사리 추가 옵션(+2,000원)으로 면을 더해 즐길 수 있다. 미니 화로 위에 올려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지만 화로와 냄비가 꼭 딱 맞진 않는 느낌이다. 덜어 먹을 때는 국물이 넘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새우와 가리비가 들어갔고 태국식 새우 스프라는 메뉴 설명대로 재료의 풍성함이 돋보인다. 처음에는 혀 위에 묘한 물음표가 생길 만큼 새콤함이 강하고 생소한 맛이었지만, 여러 차례 맛보며 점차 맛의 방향을 파악하게 된다. 면을 넣고 살짝 중화된 맛이 생겨 커리와의 조합도 좋았고, 면을 함께 먹으니 느끼함이 잘 달래졌다. 태국 다녀온 이들에게는 다소 한국식으로 변형된 맛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태국 요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메뉴로 다가왔다.
종합적으로 용호타이는 커리의 맛이 돋보이고 똠양꿍은 생소한 매력을 가진다. 똠양꿍의 새콤함과 매콤함은 여운이 길고, 커리는 크리미한 풍미로 식사를 든든하게 만든다. 창원 가로수길에서 태국 요리를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남으며, 재방문 의사도 충분히 남게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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