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여행병의 시작이었던 16살 나의 첫 해외여행에 대한 기억을 꺼내본다. 16살에 친구와 패키지로 이집트-그리스-터키 여행을 다녀왔다. 16살 아이가 가족이 아닌 친구와 함께 패키지 여행을 가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그 국가가 이집트-그리스-터키 라는 것도 정말 흔치 않은 일이었다. 요즘은 이 세 국가들을 많이 여행하지만 당시만 해도 패키지로도 여행이 흔하지 않은 나라였는데 왜 이 나라를 선택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아마 친구가 간다고 했고 그냥 나도 따라서 갔던 것 같다. 그렇게 이집트는 나의 첫 해외여행지가 되었다.
아프리카 대륙이 첫 해외여행지가 되다니! 이집트 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축축한 공기가 기억난다.
늦은 밤이었고 공항은 정신없고 혼란스러웠다. 절대로 가이드 언니를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공항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타러 가는데 그렇게 큰 보름달은 처음이었다.
매일 보는 달마저도 새롭게 느껴질 정도로 이집트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날이 밝고 버스를 타며 이집트 시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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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나의 첫 해외여행-이집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