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우리가 부다페스트를 떠나는 날부터 건국기념일 관련 행사로 집 앞 도로가 통제되어서 기차역 가는 택시 부를 때 애를 먹었다. 건국기념일에 불꽃놀이를 한다는 것을 몰랐던 나는 건국기념일을 피해 부다페스트 여행 일정을 잡아버렸다.
아쉬웠지만 10여 년 전 부다페스트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듯이 언젠가는 부다페스트에서의 불꽃놀이를 볼 기회가 생길 수도 있겠지. 헝가리를 떠나 오스트리아에 도착!
잘츠부르크는 이번에 세 번째다. 항상 잘츠부르크 자체를 목적으로 왔다기보다는 다른 도시나 나라로 가기 전에 잠시 들르는 여행이었다.
게다가 여름에는 폭우가, 겨울에는 폭설이 내려서 제대로 둘러보지를 못했는데 세 번째 만에 제대로 입장해 본 미라벨 정원. 사운드오브뮤직을 좋아해서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면서 구경하니 더 흥미로웠다.
그런데 엄마가 이곳에서 소매치기를 당할 뻔했다.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에서 소매치기가 웬 말?
대체 이런 장소에서 그런 마음을 먹다니. 어차피 귀중품은 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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