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기억이다. 산행을 하면서 항상 거쳐가거나 가보게 되는 곳이 사찰이다.
그런 어느 산사의 돌탑 주변에서 이런 문구를 본 적이 있다. "탑을 쌓는 인연으로 내생에는 스님이 될 것이라고" 탑을 쌓으면서 돌 하나하나에 정성과 일념을 다하는 모습이라면 충분히 그럴만한 인연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장식과 눈요기 정도로 마음이 다하지 않은 단순 돌 얹기 정도의 인연이라면 이렇듯 거창한 인연이 오히려 부끄러워 질 상황이다.
하기야 인연이라는 것과 전생, 내생은 다 현생의 작용이다. 전생은 지금의 나 모습을 찬찬히 보면 알 수 있는 것이고, 내생은 현생의 결과물이기에 그 또한 현재의 나를 돌아보면 짐작이 될 듯하다.
그리고 인연이라는 것은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혹은 만들 수도 있고 만들지 않을 수도 있는 단지 현생에서 자아라고 인식하는 놈(마음)이 그렇게 생각하는 마음 작용의 한 티끌이다. 동무가 나다..
이야기가 옆으로 샌다. 입춘대길, 농경사회에서 새로운 시작은 설날이 아니라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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