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축제의 인파에 둘러싸여 아이와 방문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으나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은 넓은 공간과 새로 단장한 아이 놀이공간으로 가족 방문에 적합하다고 느껴졌다. 운영시간은 오전 9:00부터 오후 6:00까지이며 성인은 5,000원, 아동(48개월 이상) 4,000원이다. 주차는 정문과 후문,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제4임시주차장을 추가로 운용한다. 정문은 미니기차와 증기기차 탑승장이 있고 후문은 축제장 쪽으로 연결된다. 내부 편의시설로는 식당과 수유실이 다섯 곳이 있으며 수유실은 정문, 후문, 장미의집, 요술랜드에 위치한다. 다만 장미의집 수유실은 주말에 혼잡하다고 한다. 48개월 미만은 무료로 보통 36개월 이상 요금을 받기도 하는 편이라 실제로는 40개월인 아이의 발권 사례가 있었다.
장미정원은 넓고 곳곳에 포토존이 잘 구성되어 있으나 아이가 커감에 따라 눈으로 보는 시간이 늘고 따라다니는 시간이 많아지는 편이었다. 행사가 아닐 때도 기념사진만 찍고 놀 거리도 마련되어 있으며, 음악 소리가 크게 울려 귀에 다소 거칠게 다가오는 점이 있었다. 탈것은 3종류가 정문 쪽에 집중되어 있으며 증기기차는 좌석을 미리 예매해야 하고 현장발권은 입석으로만 가능하다. 표 발권은 발권 창구에서 먼저 처리하는 것이 좋고 당일 현장 발권은 대기 시간이 길어 예매를 우선 권한다.
아이와 토끼 먹이주기 체험은 이 축제의 핵심 중 하나로, 토끼 농장이 넓고 어린 토끼도 다수 있어 체험 가치가 높다. 먹이는 봉당 1,000원으로 1봉에서 3봉까지 묶어 판매한다. 백사슴, 타조, 공작새 등도 구경할 수 있고 마굿간도 있다. 다소 흐린 날씨로 습하고 더웠지만 아이들은 물놀이장과 놀이터를 중심으로 에너지를 분출했다. 중앙광장 주변은 물에 젖은 아이들로 활기가 넘쳤고, 물은 차가웠으나 아이들은 신나게 놀았다. 놀이터를 지나 요술랜드로 이어지는 체험 공간은 도깨비를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어 오후에도 오래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어른 입장에서도 1시간 이상 머물 정도로 재미있지만,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아이가 피곤함을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곡성장미축제 아이와 즐기기 꿀팁으로는 축제기간 주말은 기차 발권을 먼저 할 것, 수유실은 요술랜드 쪽이 한산하다는 점, 조용한 환경을 원한다면 요술랜드 방향이 잘 다듬어져 있는 곡성기차마을 자체의 매력도 충분하다는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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