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님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다시 만난 기적 융이 어느 날 진료실에서 정신장애 환자와 고대 이집트인들이 신성시한 투구풍뎅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환자가 꿈에서 누군가로부터 투구풍뎅이 모양의 보석을 선물 받은 것이다.
환자가 꿈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무엇인가가 등 뒤에 창문을 두드렸고, 소리 나는 곳을 돌아버지 황금색 곤충이 유리창에 몸을 부딪치고 있었다. 융이 창문을 열어 주자 풍뎅이 한 마리가 안으로 날아 들어왔다.
잡아서 살펴보니 환자가 말한 투구풍뎅이와 비슷하게 생긴 그 지방의 토종 풍뎅이였다. 융은 이 우연한 사건을 '동시성'이라 명명하고 연구를 계속해, 이런 동시적 사건들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현실 너머의 또 다른 현실에서 서로 연결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작업실 마당에 황매화를 심었더니 꽃이 필 무렵 여치 한 마리가 옷길에 날아와 앉았다. 곤충도감을 찾아보니 긴날개여치였다.
서리가 내리기 전 낙엽 위에 여치가 죽은 채로 앉아 ...
#
독서법
#
류시화
#
책리뷰
#
책읽기
원문 링크 : 어떤 길을 가든 그 길과 하나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