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플라워 - 천일홍 아주 가끔 꽃을 사는 편이다. 적적한 집안 분위기도 바꾸는 효과도 있고, 여봉도 '아유 뭘 이런 걸!
돈 아까워!'라며 손사레를 치지만 막상 사다 놓으면 은근 좋아하는 편이라서랄까.
(혹 나만의 착각인 걸까) 무엇보다 꽃을 보면 '내'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아주 가끔 문득문득 나와 너를 위해 꽃을 사는 편이다.
꽃을 바라볼 때면 생각나는 시가 몇 있다. 첫 번째는 정일근 시인의 '쑥부쟁이 사랑'.
예전에 소월시문학상 시집을 모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알고 나서 애송시가 된 작품임다. 쑥부쟁이 사랑 - 정일근 사랑하면 보인다, 다 보인다 가을 들어 쑥부쟁이 꽃과 처음 인사했을 때 드문드문 보이던 보랏빛 꽃들이 가을 내내 반가운 눈길 맞추다 보니 은현리 들길 산길에도 쑥부쟁이 지천이다 이름 몰랐을 때 보이지도 않던 쑥부쟁이 꽃이 발길 옮길 때마다 눈 속으로 찾아와 인사를 한다 이름 알면 보이고 이름 부르다 보면 사랑하느니 사랑하는 눈길 감추지 않고 바라보면,...
원문 링크 : 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