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_ Ko YoungSam 화창한 한 달 전, 나는 오랜만에 나선 나들이에 혼자 들떠 길을 잘못 들어 광화문까지 가게 된 거다. 공사중인 건 진작에 알고 있던 터라 광화문 주변이 꽤나 시끌벅적할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조용하고 깔끔하게 진행 중이어서 놀랬다.
그리고 더욱 놀랜 건 저 가림막의 심플함이란! 보통 '공사 중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전혀 미안한 것 같지 않은 표정에 눈이 똘망똘망한 아저씨가 스미마셍 하며 서있을 줄 알았는데 왠걸, 저 붉은선을 정중앙도 아니고 1/3 지점에 그어주시는 센스하며, 구간마다 색을 바꿔주는 그 섬세한 재치에 깜짝 놀랬다는 거.
새파란 하늘에 빨간색, 무채색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날의 풍경을 난 잊지 못한다지. 메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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