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Young-Sam_ 대학로 이 사진은, 이 기록은 아마도 지난 가을. 하이퍼텍 나다에서 기분 좋게 <원스>를 보고 나온 후 버스정거장에서 무심코 하늘을 바라본 흔적이다.
무척이나 맑은 날씨는 자연스레 하늘을 바라 보게 만든다. 청명한 가을 하늘은 더더욱 그렇다.
인간의 기술로는 도저히 만들어 낼 수 없는 고운 빛깔의 하늘과 그 위를 경쾌하게 떠다니는 구름은 가을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그 눈부신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고보 있노라면 눈이 맑아지고, 입가엔 미소가 많아진다.
누구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대상이 있고, 또 유독 나의 일부분으로 간직하고픈 욕망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파란 하늘은 내가 탐하는 몇 가지 중 하나다.
돈을 주고 살 수만 있다면 평생 이 한몸 바쳐서 벌어들인 돈을 다 주고라도 사고 싶은 가을 하늘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렌즈를 들이내고 싶은 원초적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되면 가을 하늘을 감히 섹시하다고 말할 수도 있는 건가.
내가 좋아하는 하늘...
원문 링크 : 맑은 햇살을 수줍게 바라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