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er Evans_ Gas Station 누군가 나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사진은 어떤 것이냐? 라고 묻는다면 난 망설임 없이 워커 에반스의 바로 이 사진을 꼽을거다.
이 사진이야 말로 워커 에반스가 왜 마스터임을 보여주는지 적나라 하게 보여준다. 그의 눈은 이 사진을 찍은 순간 완벽히 카메라 렌즈화 돼있는 거다.
워커 에반스는 선과 면의 구상을 통해 새로운 공간감각을 보여준다. 이는 카메라 렌즈의 깊은 피사계심도로 구현해 낼 수 있는 평면성과 그 평면성을 이용해 원근법을 완전히 무너뜨린다.
나무기둥과 그 뒤에 위치한 Gas Station, 전선들 거리감보다는 면과 면, 선과 선으로 연결돼 하나의 위치선상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늘 워커 에반스의 이런 시선을 내 식으로 구현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늘 고도의 스킬과 안목을 요하는 일이다. 언제쯤 그의 사진을 조금이라도 닮을 수 있을까.
쩝. 오늘 쇼코님의 전시회 장소였던 홍대의 어느 카페.
단순한 면들의 ...
원문 링크 : 경계의 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