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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지스] 가족을 떠나보내는 법

 [세비지스] 가족을 떠나보내는 법

세상에 가족이란 이름처럼 친숙하면서도 또 낯선 이름이 있을까. 직장 동료들과 학교 친구들과 하며 아무렇지도 않은 일을 가족과 하게 되면 뭐가 그리 어색하기만한지.

그래서 가족은 낭만적이거나 드라마틱 하지 않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것은 개콘 황현희의 불편한 진실과 다름 없다.

무엇보다 어색한 것은 가족 중 한명을 떠나보내는 일이다. 이게 자연스럽다고 말한다며 그것 자체가 이상하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영화에서 가족의 죽음은 너무나 드라마틱하고, 너무나 슬프고, 너무나 구구절절하여 어떤 숭고함까지 느껴지지 않는가.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으로 가족을 떠나보내는 일은 (물론 슬프지만) 드라마나 영화와 같진 않았다. 영화 '세비지스'는 영화적 장치를 사용하곤 있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준비하는 남매의 일상을 꽤나 현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치매 증상이 있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대성통곡을 하는 게 아니라, 그를 모실 시설을 찾고, 각자의 인생도 챙기는 남매의 모습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