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cholo******)님 색맹소년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우리 마을은 처음 오시나요?
참 예쁜 마을이죠. 집집마다 지붕의 색깔이 달라요.
어느 집은 붉은색, 어느 집은 보라색. 매년 색을 바꾸는 집도 있고, 10년이 넘어도 바뀌지 않는 집이 있어요.
각 집의 지붕은 그 집주인의 성격을 드러내는 거예요. 아 저 집이요?
참 신기하죠. 저 집은 오래 전부터 지붕이 검은색이었어요.
오히려 혼자 검은색이라 가장 개성있는 지붕이 되었죠. 저 집에는 색맹 소년이 산대요.
들려오는 소문대로라면, 10년 전부터 소년의 모습은 사라졌다고 들었어요. 저도 오랜만에 마을에 돌아가는 길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요.
편지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있어요. 가는 길도 겹친 김에 잠깐 들어보실래요?
소년은 색맹인 것에서 끝이 아니라 감정도 없는 것처럼 보였대요. 그는 매번 웃지도, 울지도 않았대요.
늘 곧게 편 입술과 힘 없는 눈동자. 또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지나가는 모습이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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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공모전] 색맹소년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