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rkdu*****)님 구의증명: 소외된 이들을 위한 따뜻한 사회가 오기를 -‘구의증명’을 읽고 “일단 믿으라. 그러면 말이 된다.
종말 혹은 영생이 필요하다. 인간이 아닌 상태라도 좋으니, 당신이 필요하다.
믿음이 필요하다.” 위 문장은 <구의 증명>에 등장하는 구절 중 하나이다.
배경 지식 없이 해당 문장만 소리 내서 읽어보면 이 어찌 희망차고 밝은 구절이 아닐 수 있겠는가. 오랫동안 열렬한 사랑을 해왔던 담과 구.
구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수많은 빚과 가난을 물려받았다. 끝내 구는 불어난 이자와 빚 때문에 독촉자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차가운 길거리에서 끝내 숨이 멎는다.
담은 구의 시체를 찾아 사람들이 없는 곳 끝까지 나아간다. 그 후 담은, 죽은 구의 시체를 보존하고 아끼며 구의 시체를 먹는다.
‘구가 죽으면 나도 따라 죽어야지’하고 마음먹었던 담은 사랑하는 이의 시체를 먹는 행위로 영생을 믿었다. 구를 먹어 담의 몸 속이 구의 것으로 채워지면 그것이 영생의 사랑과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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