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jolly******)님 치킨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빗물이 세차게 내리듯 사람들 또한 빠르게 걸음을 옮겼었다.
그리고 엄마는 그날, 가족 셋이서 함께 먹을 치킨을 산 뒤, 돌아오는 길에 만취한 운전자의 차에 치여 돌아가셨다. 야자를 하던 중에 선생님이 새하얀 얼굴로 들어오셔서 입을 여시던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내 사랑 가득한 세상이 부서져갈 때의 기분은 그 무엇도 대변하지 못했다. 눈이 돌아 병원의 위치를 듣자마자 미친 듯이 달려갔다.
빗물에 몇 번이고 넘어졌고 슬리퍼 한 짝은 어디로 갔는지도 몰랐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멈춘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그렇게 미치도록 달려와서 마주한 것이라곤 새하얀 천에 덮여 삐죽 튀어나온 가녀린 손과 표 정이 없는 아빠였다. 장례를 치를 때조차 아빠는 표정이 없었다.
그저 묵묵히 절차를 치렀다. 장례식장을 메우는 통곡소리에서 아빠와 난 동떨어져있었다.
그렇게 사흘 동안의 장례식은 막을 내렸다. 멍하니 서서 엄마의 유골함만 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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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공모전] 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