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자전거 국토종주는 제게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겸손함을 깊이 깨닫게 해준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동안 백두대간 종주,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 일본 북알프스 산행,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 등 익스트림한 운동을 즐겨왔던 저로서는 이번 여정 또한 새로운 라이딩의 세계였습니다.
첫날부터 추운 날씨와 비가 내려 최악의 라이딩 조건이었고, 둘째 날 오전 팔당대교 부근에서는 왼발 아킬레스건 부위를 페달에 부딪혀 힘을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원주 부론면 삼은약국에서 소염진통제를 구입해 통증을 버티며, 오른발 위주로 페달링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새재와 이화령을 비롯한 수많은 업힐을 오르며 5일간의 라이딩을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신체 오른쪽 전체, 어깨에서 허리와 다리에 이르기까지 근육이 긴장·수축하면서 척추가 우측으로 휘었고, 본래 앓고 있던 요추관협착증이 악화되며 디스크 손상까지 겹쳤습니다.
그 여파로 허리와 방사통으로 두 달여를 고생했습니다. 지금은 아침·저녁 5km 걷기...
원문 링크 : 비·바람·부상에도 완주한 국토종주, 필수 꿀팁과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