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투매와 반도체 업종 충격이 겹치며 코스피가 8.29% 급락해 7,484.41에 마감했고 코스닥도 9.08% 하락한 911.39에 마감했다. 장 초반 8% 이상 급락으로 7,789선까지 밀렸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 방어로 일부 낙폭이 줄었으나 결국 8,000선이 무너졌다. 지난 6월 2일 사상 최고 종가 대비 불과 4거래일 만에 1,317포인트, 약 15% 하락한 흐름이다.
이번 폭락의 핵심 요인은 다층적이다. 미·이란 협상 교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됐고 반도체 업종 쇼크가 지속되며 국내 대형주는 추가 하락했다. 외국인 수급은 장중 약 1.2조 원의 순매도 상태를 기록했고 누적 매도 규모는 지난주 17.7조 원에 이른다. 고환율 부담도 외국인 복귀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기관은 낙폭 과대 구간에서 저가 매수를 시도했고 개인은 급락 속에서도 저가 매수를 지속했다. 엔비디아 효과로 네이버와 SK텔레콤은 장중 반등을 보이기도 했다.
종목 흐름은 반도체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코스닥은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매도세가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5%대의 약세를 보였으나 네이버는 급등했고 엔비디아 호재 기대감이 일부 AI 관련주를 견인했다. 한편, 엔비디아 방한 효과로 네이버와 SK텔레콤 등 AI 협력 기대가 일부 종목의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전반적 낙폭은 크고, 기술적 과매도 구간 진입 여부에 대한 판단은 여전히 필요하다.
이번 주와 내일의 체크포인트는 미·이란 협상 재개 여부와 미국 5월 CPI 발표다. 협상 재개 소식은 빠른 반등의 가능성을 열 수 있고, 교착 지속 시 추가 하락 위험이 남아 있다. 외국인 순매도 전환 여부와 코스피 7,000선, 코스닥 900선의 지지 여부도 중요한심리적 포인트다. 엔비디아·젠슨 황 방한 실질 협력 발표 여부도 주목되지만, 여전히 전반적 낙폭은 크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남아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으로는 급락 구간에서의 추격 매도가 저점 매도로 이어질 수 있음에 주의하고, 반등 기대가 있어도 섣부른 매수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할 매수 전략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는 점과 펀더멘털 확인이 필요한 대형주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종 투자 판단은 현 상황의 다각적 리스크를 고려한 개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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