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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말을 걸어올 때

 마을이 말을 걸어올 때

작은 동네에서 흐르는, 사람 냄새 나는 시간 요즘 하동에서 머물고 있어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주민 분들과 청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면서 조금 더 ‘살아있는’ 하동의 이야기를 듣고 있어요.

처음엔 그냥 조용하고 예쁜 시골 동네려니 했는데, 지내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은 동네’더라고요. 아날로그 감성 그대로 서울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여기선 아직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어요.

예를 들면, 부동산이 아니라 동네 어르신께 물어야 집을 찾을 수 있는 곳. 신문광고에 집 정보가 올라오고, 누가 집을 내놨다더라~ 하는 얘기가 입소문으로 퍼지는 동네예요.

이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정보가 흐르고 관계가 만들어지는 모습, 참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었어요. 경쟁보다 상생하는 분위기 서울에선 늘 바쁘고, 늘 경쟁하는 분위기였잖아요.

근데 여기 하동에선 상대보다 내가 먼저 웃고, 먼저 나누려는 마음이 더 보여요.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들도 다들 따뜻하시고 여유가 있어 보이세요.

인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