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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있어야 의미가 생기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 블라블라블라

 소년이 있어야 의미가 생기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 블라블라블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게시글이다. 오늘의 서평 도서는 득수 출판사에서 출간된 김강작가님의 청소년 도서 "블라 블라 블라"이다. 핑크빛 표지가 무슨 뜻인가 했더니 책 속의 주인공인 벚나무가 벚꽃처럼 피어나며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표지 색이 벚꽃잎의 색상에 맞춰 선택된 이유를 짐작해보게 된다. 글은 김강작가가 쓰고 일러스트레이터 윤은경 화가가 함께 작업한 짧지만 여운이 깊은 이야기를 통해 전개된다.

어느 날 한 소년을 만나게 되면서 불현듯 자아가 생긴 벚나무가 소년을 관찰하게 된다. 나무는 소년에게서 ‘블라 블라 블라’라는 이름을 받게 되고, 이름을 얻은 이후부터는 소년을 통해 자신의 자아가 더 강해진다고 느낀다. 나무의 마음은 점차 아이를 위해 많은 것을 해주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아이의 소망을 들어주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난다. 나무의 이름은 벚나무의 영어 명칭인 체리 블라섬에서 비롯되었고, 사람과 다른 나무의 언어를 사용해 ‘블라 블라 블라’라고 말할 것 같다는 이유로 정해졌다는 설정이 흥미를 더한다.

아이의 소원은 그늘을 만들어 달라는 소박한 바람이었고, 이를 이루려는 과정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모양으로 자라나는 나무의 모습이 다채롭게 그려진다. 어릴 적 읽었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떠올리게 하는 면모도 있지만, 제법 다른 분위기로 다가온다. 특히 아이가 보고 싶어 했던 꽃이 만개하는 장면은 일러스트와 함께 매우 아름답게 펼쳐져 마음에 오래 남는다. 아이를 생각하며 모든 것을 해주려는 나무의 마음이 글과 그림으로 잘 전달되어, 독자는 따뜻한 정서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따뜻함과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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