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앞두고 컨퍼런스룸에 들어서면, 공기가 살짝 달라요. 리허설 전 마이크를 잡아보는 그 순간의 긴장감이 묘하게 좋은데요.
오늘 이 공간의 분위기가 어떤 톤으로 흘러갈지, 그걸 먼저 느껴보는 게 비밀스러운 작은 루틴이에요. 기업행사 진행은 단순히 순서를 읽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나의 발표가 끝나고 다음 발표로 넘어갈 때, 그 흐름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게 진행자의 역할입니다.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자리에서도 발표 내용을 잘 듣고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일이 제일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청중의 집중이 잠깐 흐트러지는 게 느껴질 때면, 톤을 살짝 바꾸거나 말의 속도를 조절하곤 하는데요. 그 순간의 미묘한 공기 변화를 느끼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한 문장의 여백이나 톤을 조금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지는 걸 보면, 행사는 결국 사람의 온도로 완성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더~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덩달아 들구요.
그래서 끝나면 항상 메모를 하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