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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떠나갈 듯 아슬아슬 주변에 머물러 있는 나날들

 가을이 떠나갈 듯 아슬아슬 주변에 머물러 있는 나날들

11월의 일기, 소란스레 바빠서 컨디션 챙기기에 번번히 실패하지만 바쁜 덕분에 매일 감사한 매일의 나날들. 일기 START!

연말 느낌이 물씬 나는 매일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가을이 떠나기를 주저하는 듯 애달프게 여러 색깔을 있는 힘껏 자랑하고 있다.

오히려 겨울보다도 지금의 계절이 더 서늘하고 시큰하게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다. 화려한 나날들이 끝이라고, 이별의 순간들을 꽁꽁 뭉쳐 놓은 것 같아서.

부쩍 짧아진 조양의 길이 탓인지 여유가 없어진 햇빛에 사물들에 닿는 그림자도 더 날카로워진 것 같아. 그래도 더 없이 맑고 선명하고 예민한 햇살이 따스하고 좋다.

가을 나무도 모아본다. 노랗고 빨갛다 스타벅스 도산점이 새로 생긴지 꽤 됐는데, 이번에 처음 가봤다.

타닥타닥 모닥불 화로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사람들 대화가 들리지 않았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나눌 것 같아. 블로그를 열심히 쓰다 보니까, 커피도 못 마시는 주제에 카페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휴대전화를 만지지 않을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