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문을 나서며 암은 아니라 다행이다 라고 가슴을 쓸어내린 것도 잠시, 보험금 청구서를 받아 들고 망연자실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경계성이라서 가입 금액의 10%만 드립니다 라는 차가운 안내 문자 한 통에, 수술비며 요양비 걱정이 앞서는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치료 과정에서 겪은 육체적 고통보다, 정당한 권리를 부정당하는 순간의 심리적 박탈감이 더 크다는 것을 실무 현장에서 매일같이 목격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난소 경계성종양 일반암 인정 여부는 단순히 통장에 찍히는 액수의 차이를 넘어, 환자가 겪은 위험도를 제대로 평가받느냐의 문제입니다.
난소의 경계성종양, 왜 보험사는 암이 아니라고 우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알파벳 뒤에 숨은 규정 때문입니다.
보통 주치의는 난소 부위의 행동양식 불명 신생물에 대해 D39.19라는 코드를 부여합니다. 보험사는 이 D코드를 근거로 약관상 경계성종양 분류표에 해당하므로 소액만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를 펼칩니다.
하지만 이는 의학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