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구시가지 북쪽 끝에 위치한 세라노 탑은 뚜리아 공원 바로 앞에 자리해 있어요. 2유로의 입장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무료로 개방되지만 오후 2시까지만 운영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해요. 세라노 탑은 1392년에서 1398년 사이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군사 건축물로, 한때 발렌시아 도시를 에워싼 성벽의 주요 관문 중 하나였고 북쪽 지역에서 들어오는 왕과 귀족들을 맞이하는 공식적인 대문 역할을 했답니다. 19세기 말까지도 성벽의 대부분이 허물려도 탑은 웅장함을 유지해 왔고, 귀족들의 감옥이나 귀중한 미술품 보관소로도 사용되며 발렌시아의 굵직한 역사를 품고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남았어요.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거대한 돌계단이 위아래로 연결되어 있으며, 계단을 오르는 길이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느껴지는 구도가 인상적이에요. 마지막 계단이 다소 가파르긴 하지만, 올라갈 때마다 성벽 틈새로 보이는 풍경이 달라져 걷는 이의 피로감을 덜어 준답니다.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가 펼쳐져 구시가지의 붉은 지붕들이 모여 있는 풍경과 반대편으로는 뚜리아 공원의 푸른 전경이 대조를 이뤄요. 발렌시아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포토스팟으로 손꼽히지요.
타워 바로 앞에는 과거 강이 흘렀던 자리를 공원으로 재생한 뚜리아 공원이 길게 뻗어 있어요.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야자수 아래서 조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고, 성벽 주변의 한적한 골목길 산책만으로도 힐링이 충분해요. 세라노 탑은 발렌시아 전경 감상만으로도 충분히 방문 가치가 크고,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무료 개방 시간대를 활용하는 작은 팁도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발렌시아 구시가지 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웅장한 관문을 통해 도시의 전경을 먼저 감상해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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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스페인 여행지 추천 발렌시아 세라노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