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컨셉질) 나 담태신, 드디어 개봉에 도착했다. 힘든 여정에 남루해진 나의 모습..
땀을 식히기 위해 접선을 펼쳐 들었다. 개봉에 들어서기 전, 다리 위에서 노을을 바라보고 있던 여인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었다.
강 위로 해가 기울고, 물빛도 함께 물들어 가고 있다.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간다.
다른 한 켠에는 시를 읊고 있는 또 다른 여인이 있었다. 잠시 그것을 듣고 있자니 발걸음이 멈췄고, 결국 나도 모르게 한마디를 보태고 말았다.
"…말없이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마음 속 생각들은 물결을 따라 흘러가네." 드디어 성문을 지나 개봉성 안으로 들어왔다.
사람들로 가득 찬 거리, 분주한 움직임, 겹겹이 이어지는 소리들까지. 잠시 멈춰 서서 둘러보는데, 문득 동경몽화록이 떠올랐다.
글로만 읽었던 장면들이 마치 그대로 살아 움직이고 있는 느낌이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개봉성을 돌아보기 전, 문득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다.
청하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이 있다는 것. 이대로 성 내의...
원문 링크 : [무협RPG/연운] 강호기행록 卷一 · 第三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