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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운] 강호 생존기 卷一 · 第四章 : 형연의 옛 꿈

 [연운] 강호 생존기 卷一 · 第四章 : 형연의 옛 꿈

새로운 해가 떠오르고, 나의 발길이 닿은 곳은 황혼촌 어귀의 이름 모를 동굴. 옛말에 이르길, 장생선인이 머물렀던 신성한 곳이라 하였으나 동시에 기이한 노랫소리에 홀려 영영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 기묘한 입구 앞에서 나는 잠시 검을 고쳐 쥐고 숨을 골랐다. 칠흑 같은 어둠을 예상했으나, 동굴 내부는 사방에 피어난 영초들이 뿜어내는 푸른 빛으로 은은하게 일렁이고 있었다.

횃불조차 필요 없는 신비로운 광경에 잠시 경계심을 늦출 뻔 했으나.. 저 깊은 곳 어둠 속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끝어질 듯 이어지는 여인의 노랫소리.

소문은 거짓이 아니었다. (그와중에 대파 들고 있는거 개웃김ㅠ) 갑자기 어둠 속에서 수천 마리의 푸른 나비들이 날아올랐다.

마치 누군가의 간절한 염원이 형상화된 듯, 영롱한 빛을 뿌리며 어딘가로 흘러가는 그 모습. 이것은 꿈인가, 아니면 이승을 떠나보내는 장엄한 의식인가.

홀린 듯 그 광경을 바라보며, 나 '담태신'은 잠시 발을 떼는 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