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나의 앞치마는 외관부터 아기자기한 감성으로, 빨간머리앤이 살았을 법한 분위기의 충무로 카페다. 주차는 1시간 무료로 제공되며 인쇄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힙지로 인근의 아기자기한 개인카페들이 모여 있는 지역과도 잘 어울린다. 충무로의 충무로점으로 방문해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어울리는 공간으로 보인다.
하지만 디저트 맛은 기대에 비해 다소 아쉬웠다. 담백하고 건강한 맛의 디저트를 선호하는 편에 가까운 편이라면 맞을 수도 있지만, 자극적이고 눈이 번쩍 떠지는 맛을 찾는 이들에게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밀크티는 진한 냉침밀크티로 인상적이었으나, 쑥떡쿠키는 단맛이 거의 없고 건강한 맛의 경향이 강해 기대와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재방문의 의사는 50% 정도로 평가된다.
실내는 공장을 개조한 듯한 분위기로 소품들이 유니크하고, 좌석 간의 거리가 넓어 대화를 나누기에 좋다. 1층에 자리를 잡았을 때도 붐빔이 있었고, 은근히 야외자리도 준비되어 있어 날씨가 좋으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방문 당시 사람 많음에도 기다림이 길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남는다. 또한 놀면뭐하니에 나온 적이 있어 이미 유명한 카페로 알려진 만큼, 충무로에서 색다른 분위기의 카페를 찾는 이들에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으로 남는다.
전반적인 평가로는, 외관과 인테리어의 매력은 크지만 디저트의 맛이 다소 기대에 못 미쳤고, 개인적으로는 담백한 맛보다 자극적인 요소를 선호하는 편에 더 가까운 만큼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독특한 분위기와 넓은 좌석 배치, 비교적 여유로운 대화 공간은 여전히 긍정적인 점으로 남는다. 충무로에서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카페를 찾고, 담백한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방문객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