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없던 길음동 미아 삼거리를 거쳐 장위동 고갯길을 지나게 된다. 변한 곳도 있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있는 건물들도 많다.
미아리 점집들도 수십 년을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아리고개에 가끔 갔던 호떡집이 보이지 않아 아쉽기도 했다.
사람들은 태어나고 죽고 또 그 자리에는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진다. 나 또한 항상 그 자리에 있는듯했지만 이제 50중반을 넘어선 중년 남성이 되어버렸다.
이놈의 기억력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좀처럼 어제 일처럼 놓지 못한다. 40년이 훨씬 넘은 기억을 끄집어내고 갑자기 마음이 아련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기까지 했다. 그것은 방금 전 요양병원에서 아버지 기력이 많이 약해져 넘어지고 잘 걷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세월은 가고 청춘도 가고 인생도 흘러간다. 흐르지 않는 강이 있는가?
오늘은 이별을 생각나게 하는 조금은 슬픈 하루이다. 잠깐 몇 장의 사진을 남겨본다....
원문 링크 : 추억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