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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하드슨 야드의 역동적인 랜드마크, 베슬(The Vessel) | 이삭건축사 촬영

 뉴욕 하드슨 야드의 역동적인 랜드마크, 베슬(The Vessel) | 이삭건축사 촬영

뉴욕 하드슨 야드의 아이콘이자 뉴욕의 에펠탑을 꿈꾸며 태어난 거대한 공공 조형 건축물 더 베슬은 도심 속에 세워진 입체적 전망대로 기능하며 민간 부동산 재개발 역사의 중심에 섰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했고 위치는 맨해튼 허드슨 야드에 있으며 2019년에 완공되었다. 공공 미술 조형물이자 야외 전망대로 활용되는 이 구조물은 현재 공식 명칭의 변경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통상 베슬로 불린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인도 우물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구조다. 인도의 전통 계단식 우물인 Chand Baori를 모티프로 삼아 154개의 정교하게 연결된 계단실과 2 500개의 개별 계단, 80개의 플랫폼이 끝없이 맞물려 마치 거대한 벌집이나 솔방울을 연상시키는 격자형 구조를 이룬다. 올라갈수록 지름이 넓어지는 역원추형 형태는 계단을 한 걸음씩 올라갈 때마다 허드슨강과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이 다른 각도와 높이로 펼쳐지는 역동적 조망의 변화를 선사한다. 외벽은 고광택 청동빛 스테인리스 스틸로 둘러싸여 아래를 지나는 사람들과 뉴욕의 하늘, 주변 고층 빌딩의 풍경을 거울처럼 반사하며, 육중한 구조물임에도 주변 환경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여 매 순간 새로운 색을 띈다.

비하인드 스토리는 개장 직후의 상황에서 시작된다. 뉴욕에서 가장 핫한 포토스팟이자 인스타그램 성지로 떠올랐으나 안전 펜스가 낮아 잇따른 추락 사고가 발생해 장기간 폐쇄되었다. 이후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전면 그물망 차단벽이 설치되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관람객을 맞이하게 되었다. 단순한 미적 추구를 넘어 공공 공간이 가져야 할 안전과 책임에 대해 건축계에 많은 숙제를 던져 준 의미 있는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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