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아 보자던 농촌의 새마을 운동으로 초가집은 자취를 감추고 시멘트 블룩에다 스레트가 등장하고 각가지 도료와 페인트까지 난무하더니 급기야는 땅을 팽개치고 도회지로 떠난 사람들이 차츰 늘어나면서 농촌은 노인들만 남아 빈집만 쓸쓸히 지키고 묵정밭 일굴 젊은이들은 찾아볼 길 없다. 이쯤 되고 보니 고향의 옛 정취는 간데없고 금방이라도 유령이 나올듯한 텅 빈 집들만 늘어나고 삭막한 분위기로 탈 바꿈해진 현장을 볼 때마다, 분명 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고향은 아니었다.
이 렇게 황폐해진 농촌을 마음 아파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그림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쓸쓸히 남은 낡은 담배건조장의 갈라진 흙벽과 무너진 담장,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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