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해서 그리움을 버리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https://www.yna.co.kr/view/AKR20240522070651005?input=1195m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쓴 대표 민중시인 신경림 별세(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시집 '농무', '가난한 ...
원문 링크 : 가난한 사랑노래 - 신경림 [1936~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