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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1위 "쟨 누구?" 만년 후보 배구선수 박상미, 결국 코트를 떠난 속내는...

 검색어 1위 "쟨 누구?" 만년 후보 배구선수 박상미, 결국 코트를 떠난 속내는...

천안에서 태어나 전주 근영여고를 거친 박상미는 2012-13 시즌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으나 선배 선수들이 워낙 쟁쟁해 한동안은 원포인트로만 깜빡 등장하는 만년 백업 신세였다. “쟨 누구?”라는 검색어가 경기 교체 때마다 오르내릴 만큼 주목을 받았지만, 벤치에서의 설움은 이어졌다.

그런 상황에서도 기회는 찾아오는 법이다. 기업은행으로 이적한 뒤 주전 리베로 자리가 비자 감독이 박상미를 내보냈고, 예상과 달리 코트를 펄펄 날아다니며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팀의 중심 수비로 성장한 모습은 경기마다 확인되었고, 친정팀과의 대결에서 최우수 수비상을 받는 등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코트 밖의 밝은 에너지도 큰 힘이 되었다.

2020년 4월 27일 생일에 이적 소식을 듣고 흥국생명으로의 이적이 확정되자 연봉도 크게 올랐고 주전 리베로로 새 출발을 알렸다. 코트를 벗어나도 분위기 메이커로 알려지며 인터뷰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 모습이 해설위원들을 웃게 만들 정도였다. 그러나 2022-23 시즌을 끝으로 조용히 코트를 떠났고, 결혼 소식을 전하며 선수 인생의 한 페이지를 스스로 마무리했다.

빛나는 주연이 아니어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시간은 남다른 의미를 남겼다. 격려와 박수를 받으며 떠난 것이 아니라, 환한 마음으로 남겨진 발자취 자체가 진정한 무기였다는 듯이 남는다. 벤치를 지키던 긴 시간은 미소로 채워졌고, 그로 인해 남은 이들의 삶에도 작은 용기와 위로가 흘러들었다. 건강과 긍정의 메시지는 앞으로도 계속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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