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위까지 추락했다던 여자배구가 AVC 네이션스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완파했다. 주장 강소휘가 14점, 아포짓 나현수가 12점으로 합작 26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세트 스코어는 25-11, 25-14, 25-15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셧아웃이었다.
경기의 흐름은 1세트 시작부터 확실했다. 강소휘의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며 주도권이 확립되었고, 연봉 8억의 에이스가 떠난 자리를 잘 메운 모습이 돋보였다. 나현수도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꽂으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상대로는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같은 하위권 상대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서브에서 11-1로 압도하는 점수 차가 습관처럼 이기는 역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확인됐다.
지난 VNL에서의 강등 이후 하락하던 대표팀의 분위기가 이번 대회에서 반등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이번 승리로 랭킹은 38위까지 올라갔으며, 방향이 바뀌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남은 일정에서도 필리핀과의 경기가 남아 있는데, 오늘 오후 개최국 필리핀과의 대결에서 3연승을 이어 조별리그에서 A조 선두를 굳히는지가 관심사로 남았다.
강소휘와 나현수의 활약은 다시 한 점씩 쌓아 올라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고, 팀 전체의 서브 안정성과 공격 전개가 재정비되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로써 지난해의 침체를 뒤로하고 다시 웃는 날을 준비하는 흐름이 확실해졌다는 평가가 가능해졌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가볍지 않은 과제였지만, 한 점 한 점의 과감한 도전이 이어지는 한, 변화의 흐름은 길게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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