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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헤는 날, 물건 정리하기

 책 헤는 날, 물건 정리하기

봄 여름 갈 겨울. 가을인가?

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 겨울이 일상으로 비집고 들어왔어요 이제 옷장의 옷을 다시 정리해야 합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옷장을 볼 때마다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겨울옷을 꺼내려는데, 쑥쑥 커서 이젠 못 입게 되어 버린 옷들이 하나 가득이에요. 엊그제까지 코 찔찔이였는데, 벌써 초등학교를 다니는 언니입니다.

눈 깜짝할 새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게으른 마음에 모른 척 외면하고 거실로 나와서 여유를 부리려 노력하지만, 거실에도 이미 때가 지난 아이의 영어 CD들, 책들, 교구재, 장난감이 하나 가득 빼곡히 있습니다.

어차피 쓰지 않을 거, 가지고 있어야 뭐 하겠어요? 친한 지인에게도 나눠주고, 당근에도 올려서 판매도 하고, 좁은 집 구석, 발 디딜 틈이라도 만들어야죠 그렇게 마음을 먹고는 거실 한복판에 주저앉아 하나씩 꺼내봅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아요 3살 때 가지고 놀다가 찢어먹은 조작북 하나에 5살 때 아이와 같이 틀어놓고 춤추던 음...

# 물건정리 #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