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이야 며칠 노력한 프로젝트가 엎어졌고, 수많은 밤들의 노력이 그냥 아무 일도 아닌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실패한 결과에 대해 질책과 문책을 당했고,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오는 날.
그런 날의 이야기입니다. 호흡을 차분히 하고 잠시 걸어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버티는 것뿐. 그저 버티는 시간도, 결국은 나아가는 시간이니까요.
처음은 아니에요. 아주 가끔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종종 있었어요.
너무 지쳐서, 혹은 슬퍼서, 무엇을 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는 그런 순간들 이럴 때는 세상도, 시간도 멈춘 것만 같습니다. 나는 그대로인데, 모두가 저만치 앞서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이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패배자가 된 것 같아요.
하지만 나름 이제는 유경험자가 되었습니다. 경력과 연륜이 쌓였다는 것은, 이 정도 상처는 침만 발라도 견딜 수 있는, 상처와 고통의 내성이 생겼다는 거니까요.
과거 필사를 하면서, 혹은 나를 붙잡아 주길 바라며 수집해놓은 문장들을 꺼내 읽습니다. 어...
원문 링크 : 그저 버티고 흘려보내도, 괜찮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