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중, 가장 이해가 어려웠던 장면입니다. 응답하라 1988을 볼 때만 해도, 저는 아빠가 아니었어요.
그래서일까요? 상황적으로 성동일 배우님의 저 대사, ‘긍께 조까 봐줘라‘는 너무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대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드라마 상황이 너무 극단적이기도 했지만, 어쩌면 제가 ’아빠‘를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을지 모르겠어요. 야속하게 빠른 시간이 흘러서, 정신 차려보니 저는 딸을 하나 키우는 아빠가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일할 때도 그러잖아요? 잘 모르면 더 공부하고, 시간이 부족하면 날도 새고요.
그렇게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죠. 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어요 태어나기 전에는, 아버지 교실을 주말마다 가서 배웠어요 처음 속싸개를 싸는 법, 아이를 안전하게 안아주는 법, 아이 목욕시키는 법.
분유 온도 체크해 주는 법.. 불안이 높은 저는 닥쳐서 해결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그러니 뭐라도 배워야 했어요. 책도 마찬가지였죠. ...
원문 링크 :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야, 긍께 쪼까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