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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등산 용어 순화

 애매한 등산 용어 순화

일본의 등산용어는 주로 독일에서 들어왔고, 그 외 프랑스나 미국에서도 차용되었다. 일본식 발음을 표기하면서 일부 발음이 변형되었고, 뜻도 달라진 사례가 있다. 우리나라 등산용어도 거의 일본에서 다 들어온 덕분에 원래의 의미가 달라지거나 발음이 변형된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독일어 Kocher는 가열기(버너, 스토브)이고 Kochgeschirr는 취사도구(코펠)다. 우리나라에서 코펠은 독일어 Kocher(코허)를 일본어 コッヘル(콕-헤ル)로 표기한 뒤 뜻까지 바뀌어버린 케이스다. 즉 Kocher의 기본 뜻은 끓이는 기계였는데 한국식 코펠은 냄비 세트로 의미가 바뀌었다.

한국어 스패츠는 일본어 스パッツ에서 왔고, 스パッツ는 영어의 spats를 일본어로 표기한 것이다. spats는 신발의 일부를 덮는 장식이고, 게이터는 신발을 완전히 감싸 눈의 유입을 막는 역할의 등산 장비다. 그러므로 스패츠가 아니라 게이터로 불려야 한다는 점이 분명하다.

비박은 프랑스산 등산 용어이고 원래의 뜻은 야영장비 없이 비상노숙을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야영 동호 현장에서는 캠핑장이 아닌 산에서 캠핑하는 것을 비박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 비박은 비상시 캠핑장비 없이 동굴 등지에서 박을 한다던지, 비상시 낙엽 등을 모아 판초 우의를 이용해 임시로 박는 행위를 가리킨다.

해외 등반 및 해외트레킹을 주로 다루는 카페인 7최모의 특성상 국적이 불명되거나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용어보다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를 우선적으로 다루려 한다. 이 점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표기와 뜻의 일관성을 고민하며 정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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