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롤리안 트래버스는 암봉 사이의 좁은 협곡이나 급류가 흐르는 계곡, 빙하의 크레바스를 건널 때 로프를 타고 공중으로 횡단하는 기술이다. 이 용어는 돌로미테의 구글리아 디 아마치스에서 사용되던 방법과는 달리 일반적으로 보편화된 것은 아니며, 이 방법은 이탈리아 남티롤의 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또한 도봉산 오봉의 2봉과 3봉 사이에서도 이 방법으로 공중 횡단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티롤리안 트래버스는 건너편 암봉에 로프가 안전하게 고정되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공중 횡단의 기본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손과 발로 매달려 전진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로프에 몸 전체를 싣고 엎드린 자세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양손으로 로프를 교대로 잡아당기며 전진하는 방식이다. 전자의 방식은 양손과 한쪽 다리를 로프에 구부려 매달린 뒤 로프를 당겨 이동하는 방법으로, 안전을 위해 로프에 잠금 장치가 달린 카라비너로 자기 확보를 하고 전진해야 한다. 엎드려 움직이는 방법에 비해 안정된 자세를 취할 수 있어, 로프를 따라 위로 올라갈 때 유리하다.
반대로 두 번째 방식은 로프 위에 몸 전체를 싣고 배를 대고 발을 꼬아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손으로 로프를 잡아당기며 전진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로프를 타고 내려올 때 더 신속하지만, 완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적당하나 밸런스를 유지하기 어려우며, 몸이 거꾸로 뒤집히는 경우가 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카라비너로 로프에 자기 확보를 해야 추락에 대비할 수 있다. 로프의 중간 부분은 체중에 의해 늘어나므로 보조 로프를 이용해 전방 쪽으로 당겨주는 방법도 유용하다.
이 방법으로 배낭이나 장비를 후송할 때는 카라비너를 이용해 로프에 매달고 다른 로프를 사용해 끌어당겨야 한다. 티롤리안 트래버스를 할 때 최초로 건너가 로프를 거는 사람은 기술적으로 기량이 가장 뛰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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