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장거리 산행 코스 중 가장 도전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종주 코스는 대구 9산 종주 80km이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출발해 성암산 병풍산 상원산 삼성산 우미산 비슬산 청룡산 산성산 대덕산을 차례로 연결한 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길은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대구 남부를 감싸는 비슬지맥과 청룡지맥의 핵심 능선을 따라 달구벌의 산줄기와 물줄기를 한눈에 조망하게 한다. 총거리 약 80km에 누적 상승고도는 수천 미터에 달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는 대구 최고 수준의 산악 챌린지로 평가된다.
대구 9산은 대구 산악마라톤 클럽이 만든 산행 코스로, 주요 산줄기는 비슬지맥과 청룡지맥이다. 비슬지맥은 상원산에서 비슬산까지 이어지며 낙동강 남쪽과 밀양강 북서쪽 울타리 역할을 한다. 반면 청룡지맥은 비슬산에서 시작해 청룡산 산성산을 거쳐 두류산 와룡산 궁산으로 이어지며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맥이 마무리된다. 대구 9산 종주에서 비슬지맥의 핵심 구간은 상원산~삼성산~우미산~비슬산 구간이며, 청룡지맥의 백미로 꼽히는 구간은 비슬산 청룡산 산성산을 잇는 부분이다.
또한 대구 9산 종주는 산줄기만이 아니라 물길까지 하나의 체계로 묶여 있다. 신천은 비슬산 남쪽 계곡에서 시작해 도심을 가로지르며 금호강과 합류하고, 욱수천도 병풍산 일대에서 시작해 남천으로 흘러든다. 이처럼 신천과 욱수천이 만들어내는 물줄기도 종주 구간의 흐름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대구 9산 종주는 거리 자체만으로도 도전적이며, 비슬산의 압도적 존재감이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해발 1,083m의 비슬산은 억새평원과 웅장한 암릉을 통해 장대한 종주를 완성하고,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체감하게 하는 특성을 지닌다. 달구벌을 둘러싼 거대한 방패 역할을 하는 비슬지맥과 청룡지맥을 직접 걸으며 대구의 천연 방어선을 확인하는 여정으로 기억된다. 봄의 진달래와 신록, 초여름의 숲길, 가을의 억새와 단풍, 겨울의 선명한 조망이 계절마다 또렷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특히 10월에서 11월 사이 비슬산 억새가 절정을 이룬다.
대구 9산 종주는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비슬지맥과 청룡지맥이라는 거대한 산줄기를 따라 걷고, 신천과 욱수천이 만들어낸 물길을 바라보며 달구벌의 자연 구조를 몸으로 체험하는 장대한 여정이다. 성암산에서 시작해 병풍산 상원산 삼성산 우미산 비슬산 청룡산 산성산 대덕산을 잇는 80km의 능선길은 달구벌을 호위하는 아홉 개의 호쾌한 능선으로 묘사되기에 충분한 대구 최고 수준의 산악 종주 코스로 기억된다.
#
대구3대종주
#
대구9산
#
대구9산종주
#
대구9산지도
#
비슬지맥
#
신천둘레길
#
욱수천둘레길
#
청룡지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