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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일단 종료....... 제27호

 시험관 일단 종료....... 제27호

영국으로 돌아오기 전 2025년 10월 4일 마지막 테스트를 했다. 역시 실패. 아무래도 애들이 힘을 내주지 않았다. 참 안타깝게도 이렇게 1년의 시험관 여행을 끝내기로 했다. 이제 영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기도 했고, 경제적으로도 약속한 1년이 지나기도 했다. 시험관은 정말 돈이 많이 드는 시스템이다. 1년간 들인 돈을 계산해 보니, 건강보험 보조분까지 계산하면 대략 6천만 원이 넘었다(내가 직접 낸 돈은 약 2천만 원이 넘었다). 아마도 약을 더 많이 쓰는 병원에 가면 더 부담스러울 것 같다. 특히 나처럼 시간이 없어서 단기간에 여러 번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큰 투자가 아닐 수 없다. 만약 한국에 살았다면 이 정도는 부담할 수 있긴 한데, 영국은 한 사이클 당 한국 돈으로 최소 8천만 원 정도 한다고 하니 영국에서 시험관을 이어가는 것이 좀 부담스러운 결정이기도 했다. 특히 시험관을 더 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었던 것이, 가만 보니 시험관은 결국 건강하게 아이가 될 난자가 언제 나올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이다. 의사 선생님께 들은 것은 여성의 나이가 40대 중반이 되면 건강한 난자는 20개 배아 중 한 개의 확률이고, 상황이 더 안 좋으면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계산해 보면, 최소 3-4년은 걸리고, 더 오래 걸리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나는 이렇게 오래 한국에 있을 시간이 없다. 아마도 나에게는 아이를 통해서 받는 기쁨이 아니라 다른 행복을 더 누리라고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40대 시험관 여정을 계속하는 동지들은 꼭 성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