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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Chat 악몽 ..... 제29호

 Coffee Chat 악몽 ..... 제29호

최근에 배울 점이 많은 재미있는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정리하려 한다. 영국에 살며 한국 사람들을 점점 더 많이 만나게 되었고, 커피챗 제안에 대체로 응하는 편이지만 상대방의 태도에 따라 내가 얻는 것과 기분이 크게 달랐다. 첫 만남은 최악의 사례에 가깝다고 느꼈다. 상대방은 나에 대한 배려를 전혀 보이지 않았고, 내가 이야기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자신이 원하는 것들만 물어보고 끝까지 도려 내고 곧바로 집에 가 버렸다. 그때 그는 심지어 대화 중에도 다른 길로 빠져 버렸고, 나의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로 인해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된 대화는 불편함과 실망으로 가득했고, 나는 그 만남을 다시 떠올릴 때마다 아쉬움이 남았다. 내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그분은 소심한 편은 아니라고들 말했지만, 나는 30대 이후의 사회적 기술과 상대 배려의 기본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경험은 내 마음에 남아 부정적 감정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그 사람과의 관계를 재개할 의향이 점점 멀어지게 했다.

반면 두 번째 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회적 매너를 지켰고, 내 상황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점을 정중하게 미안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카톡으로도 상황을 명확히 알리고, 나 역시 그분의 태도에 편안함을 느껴 기꺼이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 자체가 정보 교환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세 시간에 걸친 만남 동안 즐거운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비록 당장의 큰 도움은 얻지 못했지만, 그분과의 대화는 나에게도 긍정적 기억으로 남았다. 앞으로 누군가를 만날 때도 이와 같은 자세를 본받아 상대를 존중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다. 이 경험은 나의 커피챗에 대한 기준을 분명히 바꿔 놓았고, 앞으로의 만남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를 최우선으로 삼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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