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 밥풀때기들 때문에 민주화시위가 일반 시민들한테 얼마나 욕을 먹는 줄이나 아쇼? 당신들 도대체 누구, 아니 어느 기관의 조종을 받고 이런 망나니짓을 하는 거요?”
병원 현관 쪽에서 볼멘 소리가 들렸다. 외팔이 강종천씨가 웬 사내와 드잡이를 하고 있었다.
병원 마당의 모든 시선이 그리로 쏠렸다. “그래 우리는 밥풀때기다.
근데 당신이 뭐 보태준 거 있냐고 썅.”“당신들이 뭔데 초대되지도 않은 곳에 끼어 들어서 감 놔라 배 놔라 판 깨는 짓거리를 하냔 말이오.”서로 단단히 멱살을 거세게 틀어쥐는 바람에 단추 두엇이 바닥에 떨어지며 곧이라도 종주먹을 들이댈 기세였다.
강씨의 멱살을 거머쥔 사내는 뜯어말리는 주변 사..........
「열린사회와 그 적들」 (김소진, 1991) <김소진 연구노트 2>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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