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나의 사려 깊은 친구에게 본문 30p 중 난 그런 네가 부러웠다. 소통이라는 게 참 쉽지 않아서, 어떨 때는 말한 그대로만 받아들여야 하고 어떨 때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가는 바보 소리를 듣기도 하는 그 일에 너는 어쩜 그렇게 재주를 보이는지.
오늘도 서점엘 들렀어. 거기엔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는지, 어떻게 하면 인문학적 소양을 단기 속성으로 기를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남부럽지 않게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하여간에 어떻게 하면 뭘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온갖 것들이 다 있는데 어떻게 하면 너처럼 다른 사람을 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 같은건 없더라.
혹 있다 한들 그걸 본다고 너처럼 될리는 없을테지만 말이야. 세상엔 책도 사람도 결코 알려줄수 없어 혼자서 깨칠수 밖에 없는 일들이 있는데 그게 참 사람을 힘들게 하네.
너라면, 너였다면 이런 일로 이렇게 속을 끓이지는 않았을 텐데. 기일 본문 47p 오늘은 한 해 한 번 어김없이 돌아오는 친구의 기일.
나는 평소처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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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022.EP.266. 이석원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