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으면 소설을 결코 쓰지 않겠죠." 큰소리를 안 쳐도 억울하지 않을 만큼, 꼭 그만큼만 아이들을 위하고 사랑하리라는 게 내가 지키고자 하는 절도다.
부모의 보살핌이나 사랑이 결코 무게로 그들에게 느껴지지 않기를, 집이, 부모의 슬하가,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마음 놓이는 곳이기를 바랄 뿐이다.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나는 자식들과의 이런 멀고 가까운 거리를 좋아하고, 가장 멀리, 우주 밖으로 사라진 자식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도 있는 신비 또한 좋아한다.
무엇보다도 나에게 남겨진 자유가 소중하여 그 안에는 자식들도 들이고 싶지 않다. 「내가 걸어온 길」 파인 플레이가 귀해지는 건 비단 운동 경기 분야뿐일까.
사람이 살면서 부딪치는 타인과의 각종 경쟁. 심지어는 의견의 차이에서 오는 사소한 언쟁에서까지 그 다툼의 당당함, 깨끗함, 아름다움이 점점 사라져가는 느낌이다.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어떡하든 그가 그의 20등, 30등을 우습고 불쌍하다고 느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