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어야만 할 것같은 시기와 함께 그렇게 안 올 것같던 12월이 왔다. 그렇게도 안 올 것 같던 퇴사도.
정작 마지막 근무날이 되었더니 그렇게 성큼성큼 온다고 느낄 수 가 없다.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줄 퇴사가 되려 나를 옥죄는 느낌.
퇴사도 준비가 되어야 했던 건가. 마치 제대로 준비안했는데 갑자기 바깥 세상에 내쳐지는.
그런 불안감도 없지않아 있다. 그렇게 마주한 새로운 주.
지난번 마지막 블챌에서 오이토스트로 마무리 한 후에 내가 시도한 건 대파크림치즈였다. 마침 냉동실에 대파도 많아서 시도해봤는데 크림치즈가 맛이 좀 없는건가 싶었는데 그래도 나름 괜찮아서 얌얌 그리고 이브닝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람 손 타던 것같은 고양이를 만났다.
저 멀리 걸어오는 나를 보며 그렇게 울어대더니 가까이 보려고 앉기가 무섭게 그릉그릉하며 애교를 부리던 친구는 계속 울며 나를 따라왔고 기어에 건물 현관까지 따라와서 당황. 미안해 나도 너랑 놀고 싶은데 내가 줄게 없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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