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쪽으로 바람을 보내 위아래 공기를 섞으면 여름철 방 안의 온도 분포를 고르게 만들 수 있다.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가 아래에 남아 침대나 의자 높이에서 답답함이 커지는 현상을 줄이고, 선풍기 바람을 천장 쪽으로 보내면 벽면을 따라 더운 공기가 흩어지며 아래쪽 공기도 함께 움직여 특정 위치에 열이 몰리는 현상을 완화한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때도 선풍기를 천장이나 벽 방향으로 두면 찬 공기가 한곳에만 머무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에어컨 온도 설정이나 실내 구조에 따라 체감은 다를 수 있다. 이 방법을 쓸 때는 선풍기 앞쪽에 조명이나 높은 가구, 벽걸이 물건 등 바람을 바로 막는 장애물이 없는지 살피고 장애물이 많으면 공기가 충분히 순환하지 못한다.
잠잘 때는 선풍기 바람이 얼굴 가까이에 닿지 않도록 하여 순환시키는 쪽이 낫다. 뒤쪽 공간이 공기의 흐름을 좌우하므로 선풍기 뒤에 벽이나 가구가 너무 가까우면 흡입이 원활하지 않아 앞으로 나가는 바람이 약해진다. 선풍기를 구석에 밀어 두거나 침대와 벽 사이 좁은 공간에 두면 바람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설치 시에는 뒤쪽 그릴 주변을 비워두고 벽과 너무 붙이지 않으며 빨래나 커튼이 후면에 달라붙지 않도록 한다. 아이스팩을 뒤쪽에 둘 때도 마찬가지로 흡입구를 막지 않도록 분리해 두고, 공기가 드나드는 틈을 남겨둔다. 회전 기능을 사용할 때도 전선이 당겨지거나 아이스팩 받침대와 충돌해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바닥에 물기가 있을 때는 받침대가 미끄러질 수 있다.
냉기를 더 만들려 여러 개의 아이스팩을 가까이 두면 공기 흐름이 방해되고 결로 관리도 어려워진다. 먼지가 없을 때 바람의 흐름은 더 원활하므로 청소가 중요하다. 날개와 그릴에 먼지가 붙으면 위생상 문제뿐 아니라 바람의 힘도 약해진다. 청소는 전원 플러그를 뽑은 뒤 전면 그릴과 날개를 분리할 수 있는 경우 설명서를 따라 해체하고 먼지를 닦아낸다. 물청소가 가능한 날개와 그릴은 중성세제로 닦은 뒤 완전히 헹궈 말리고 조립하며, 모터 쪽으로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건조를 반드시 마친다. 모터 부분에는 물을 직접 뿌리지 말고 마른 천이나 부드러운 솔로 먼지만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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