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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안 먹었는데" 배 부르고 더부룩…'이 질환'?

 많이 안 먹었는데" 배 부르고 더부룩…'이 질환'?

배가 자주 부르고 더부룩하다고 느끼면 스트레스 탓으로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많이 먹지 않아도 속이 답답하고 가스 불편감이 수주 이상 반복된다면 단순 소화 장애로 보기 어렵다.

드물지만 이러한 증상이 복막암의 초기 신호로 나타날 수 있다. 복막은 위·장·자궁·방광 등 복부 장기를 감싸는 얇은 막으로, 장기들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윤활 역할을 한다고 설명된다. 복막암은 이 얇은 막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원발성 복막암은 난소에 뚜렷한 종양이 없거나 미세한 변화만 있을 때도 복막 자체에서 생겨난다.

복막암의 큰 특징은 증상이 지나치게 흔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배가 자주 부르고 더부룩한 느낌, 식사 후 금세 포만감, 가스가 찬 듯한 불편감, 변비나 설사, 식욕 저하, 이유 없는 체중 변화 등이 흔히 나타나지만 질환으로 의심하기 어렵다. 다만 판단 기준은 증상의 종류가 아니라 지속성과 반복성에 있다. 증상이 반복되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신호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복막암은 난소암과 유사한 원인을 가지며 BRCA1·BRCA2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예방적 양측 난소 제거 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복막과 난소의 발생학적 기원이 비슷하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진단은 초음파·CT·MRI 등 영상 검사와 종양표지자 검사를 통해 복강 내 상태를 평가하고, 최종 확진은 수술로 이뤄진다.

치료의 핵심은 가능한 한 많은 암 조직을 제거한 뒤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제거 범위가 치료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환자의 상태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므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유대광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간담췌외과) 교수는 복막암 초기 증상이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감처럼 흔하게 나타나 환자 스스로 질환을 의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최근 로봇수술의 발전으로 관절을 이용해 더 깊은 병변까지 수술이 가능하고 복부에 1~2개의 구멍만으로도 절제가 가능해 수술 후 회복이 빨라진 점이 주목된다. 특히 간 전이가 있을 때 로봇 간 절제술이 정교하고 안전한 절제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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