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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말려도 퀴퀴하다...수건 쉰내 없애는 법

 햇볕에 말려도 퀴퀴하다...수건 쉰내 없애는 법

여름이 다가오며 수건에서 나는 냄새의 원인을 짚은 연구와 전문가의 지적이 주목된다. 땀과 피지가 섬유에 남아 분해되면서 ‘4-메틸-3-헥센산(4M3H)’이라는 악취 물질이 만들어지고, 이를 연구진은 젖은 걸레 같은 냄새로 표현한다. 이 균은 섬유 안에서 오래 버티는 경향이 있어 햇볕에 말리거나 건조기로 돌려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도 잔류할 수 있으며, 세탁 뒤 피지‧각질‧세제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균이 이를 먹이 삼아 다시 늘어난다. 젖은 섬유를 오래 방치하는 것이 미생물 증식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수건처럼 물기를 오래 머금는 섬유일수록 빠르게 말리는 습관이 중요하다.

최근 절수형 자동 코스로 설계된 세탁기가 헹굼 횟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동한다는 점도 냄새를 키우는 요소로 지적된다. 세제 찌꺼기가 충분히 씻겨 나오지 않으면 냄새의 먹이가 되어 재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세탁 경력 30년의 세탁나눔방 안형 사장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집에서 수건 냄새가 반복되는 원인을 설명했다. 가장 먼저 짚은 곳은 세탁기 안쪽이다. 세탁조 뒤편에는 피부에서 떨어진 각질과 기름기가 축적되고, 이틀에서 사흘에 한 번 세탁기를 돌리는 가정은 그 사이 어둡고 습한 환경으로 균이 늘기 쉽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가정용 세탁조 내부 세균 검출률은 95%, 곰팡이 검출률은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런 세탁조에서 수건을 빨면 깔끔히 씻긴 듯 보여도 오염물이 다시 묻을 수 있다.

안 사장은 냄새를 줄이는 방법으로 구연산을 제시했다. 마지막 헹굼 단계에 소량의 구연산을 넣고 탈수를 한 번 더 하는 방식은 세제 찌꺼기와 냄새 성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세탁 도중 세제와 함께 넣으면 산성화로 세척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세제 세탁이 끝난 뒤 마지막 헹굼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정해진 양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연산도 과다하게 넣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정량을 맞추면 해롭지 않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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