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재수 기숙학원 수험생활 잘 버티고 이겨낸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수고했고 사랑한다! 이제 정말 수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한 명의 친구가 교무실에 찾아와 제게 묻습니다. "선생님 내년에도 계시지요?"
"그럼 당연하지 왜? 설마 삼수하려고?"
물었더니 "아니요. 삼수는 절대 안 합니다.
내년에 선생님 보러 놀러 오려고요!" "그래 올해 좋은 결과로 보답받고 내년에 선생님 보러 놀러 오면 삼겹살 사줄게!"
아이들에게는 힘들게 1년을 힘들게 공부한 이곳에서 공부만 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집을 떠나 기숙학원이란 곳에서 공부하며,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단체 생활을 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고, 인내심을 배우고, 규칙을 배웁니다.
어쩌면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에 두 번씩 교무실에 찾아와 잠시 제 곁에서 손을 꼭 잡고 있다 가는 민경,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저를 찾아와 30분씩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가는...